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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orld

짧은 추석연휴

by DreamSuffer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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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추선 연휴가 시작된다.

주말이 껴서 연휴가 상당히 짧다. 주말 이틀에, 대체 공휴일까지 껴도 4일이다. 보통은 대체 공휴일이 없어도 추석 앞뒤로 하루씩, 거기에 주말까지 껴서 5일이 기본인데 말이다. 그 사이에 하루 평일이 있으면, 징검다리 휴일로 6일까지도 쉴 수 있는 황금휴가인데, 안타깝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직장인의 시각이다. 또한 직장인중에서도 휴일과 무관하게 업무량을 채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 아무튼 어떤 시각이 든 간에, 추석은 추석이다.

 

명절 느낌이 없다.

예전과 같은 기분이 없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흐릿해진다. 모든 친척들이 모이고,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도란도란 피운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들 바빴다.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코로나 이전부터 핵가족화되고, 가족간의 모임들이 줄어들던 시기에 코로나19는 결정타를 날렸다. 벌써 코로나 이후 맞는 3번째 명절인가? 코로나도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나마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적응해버렸다. 인간의 적응력이란 참 무서울 정도이다. 아무튼 코로나는 핑계이고, 명절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어떤 것이 명절 느낌이라고 단언하기도 힘들지만 말이다. 1인 가구가 많아졌고, 모두가 휴대폰 속에 고개를 파묻고 사는 시대이니 말이다.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이다. 

 

그래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예전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보지만, 아직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얼굴을 보면서 이어진다. 명절의 기분은 이따 오후에 집 근처 시장에 나가보면 꽤 많이 되살아날 것이다. 북적거리는 시장속에서 사람들의 설렘을 안은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명절은 또 시작된다. 연휴가 짧다고, 예전의 명절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우울하지 말자. 언제든 나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은 법이다. 그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명절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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