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
몸이 아픈 사람, 마음이 아픈 사람, 영혼이 아픈 사람.
이유도 다양하다.
물리적으로 다친 경우도 있고, 유전적인 것도 있고, 잘못된 습관들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유들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답답한 것은 아픈 이유를 모를 때가 아닐까?
정말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모르고 싶은 사유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유를 모르는 것은 답답하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이런 형태의 의문이다.
처음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일 수도 있다.
자신의 내면을 잘 탐구해나간다면 말이다.
나 또한 현재 나의 작은 질병들을 이런 형태로 내면 탐구의 도구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저런 관계들 속에서 발견한 아픔들에 비하면,
나의 작은 질병과 고민, 아픔 등은 정말 작게 느껴진다.
어떤 이들은 정말 내가 상상도 못 할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덤덤하게 살아간다.
수용의 단계에 이른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사연을 듣는 내가 더 고통스러울 지경이다.
사람이 아플 때는, 자신이 세상에서 최고로 아프다고 생각들지도 모른다.
괴로울 때, 고통스러울 때,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정말 조금만 옆을 돌아보아도 나의 고민은 큰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것들을 깨달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 깨달음들을 상기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반대로,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특정인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슬그머니 올라올 때가 있는데,
어떤 기회로 그 대상이 나를 부러워함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
그러니, 부러움이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거울의 표현일 뿐이다.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나와 당신은 이미 엄청난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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