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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잠깐씩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있다. 덕분에 하루 종일 비가 와도 그럭저럭 버틸만하다.
다만, 햇살이 그립다.
일주일만 지나도 해를 실컷 볼텐데, 사람이 그 일주일을 못 견딘다.
가뭄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제는 비 피해가 없기를 바라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각 댐의 수문이 모두 열리고, 강 수위가 높아진다.
7월 초중반 계곡이 볼만하겠다.
열대야가 찾아오고, 피서객들이 넘쳐나고, 한쪽에서는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를 예방하고자 하고,
잠 못 드는 여름밤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은 각자 시원한 곳을 찾아
강변으로, 야외 호프집으로, 바닷가로, 몰리게 되겠지.
아무튼 그런 비다.
반가운 비다.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비가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해를 기다린다.
햇살이 좋은 날에, 또 행복을 맞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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