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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orld

음주운전

by DreamSuffer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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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참 술에 관대한 편이다.

 

소주 한잔은 뭔가 정감 있는 그림을 그려내고, 

삶의 애환과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내는 혹은 그리운 사랑을 담아내는 느낌을 자아낸다.

 

반면, 담배는 이제 완전히 벌레 취급을 당한다.

그 냄새와 해악성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동일했지만,

이제는 멋진 남자의 여유로움의 이미지에서, 그저 담배냄새에 찌든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렇게 이미지가 중요하다.

 

오늘 유명한 배우의 음주운전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이 언제 그렇게 자라서 술을 배우게 되었는지...

그리고, 술을 마신채로 운전대를 잡는 것이 왜 그리도 자연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니,

곳곳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사람들이 나와서 돈을 써야 경제도 풀리고, 상권도 살아난다.

다만, 술로 인한 사건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금주령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가끔 궁금하기도 하다.

 

왜 그리도 술을 좋아할까?

물론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술을 좋아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마신 술이 대략 3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쯤으로 기억한다.

그것도 몇년만에 한잔 마신 거였으니,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가?

 

군대에서 이등병 휴가를 나와 4박5일동안 내내 술을 마신적이 있다.

기분이 너무나 좋지 않은가?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이 싫었다.

술을 마신 티를 내는 것이 싫었다.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는 좋은 기분이, 이제는 참 못나 보인다.

 

무엇이든 적당한 선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절제의 미덕이 필요한 시기이다. 

 

타인이 절제를 강요하면 그것은 억제가 된다.

하지만, 본인이 절제하면, 멋지게 된다.

 

적당히 즐기자.

그리고, 즐겼으면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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