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대한 수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지금은 느껴지는 그대로 표현을 해본다.
감정은 아마도 의식적인 상황과 환경과 사람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개인에게 들어온 것이 그동안 이미 가지고 있던 무의식의 작용과 의식의 조절 등이 혼합되어 느껴지는 자신만의 특정한 요인들을, 사람들마다 종합하여 구분한 덩어리가 아닐까 싶다.
그러니 이것을 조절하는 것에는 지식적인 배경과 더불어 일정한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 나의 상태를 보자면, 지식적인 배경을 어느정도 채워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착각이 드는 것은, 완전히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이다. 아직 훈련의 상태가 아닌데 말이다. 그러다 보니 특정한 TPO에서 나오는 감정들이 낯설 때가 있다. 혹은 순간순간 올라오는 화의 감정들이 왜? 아직도 남아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외부세계의 자극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모든 것을 던졌다고 봐야 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의 한가지를 던져버렸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다. 매우 철저하게 대비했다. 준비할 때는 몰랐으나, 지나고 보니 말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나, 잘 대비했다.
이제 제대로된 감정조절을 할 시기이다.
감정 자체를 조절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자극에 대해 올라올 감정들을 미리 구분화하고, 인정해주고, 풀어주는 것이 현재까지 나온 이론들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올라온 감정들을 바로 내 몸에 입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무심한 관찰자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훈련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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