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안 써질 때는 정말 막막하다.
그럴 때는 그저 다 내려놓고 훌쩍 떠나야 하는데 말이다.
사실 그런 이유로 오늘 가려고 계획했던 대모험은 미루어졌다.
덕분에 막막함이 남았다.
사람은 정말 희망으로 살아가는 것이 맞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
언젠가 꿈꾸던 삶을 살 것이라는 희망.
그러다가 그 희망을 놓치거나, 더 이상 그것이 희망이 아니게 되는 경우에
삶은 이어지지만, 뭐랄까... 꿈꾸는 삶의 종식을 맞게 되는 것 같다.
아무 희망도 없는 삶.
말 그대로 끔찍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디서든 기회는 있다.
그러니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다시금 스스로 힘을 내보도록 하자.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제 인간이 쓰는 글이 희귀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웹상에 AI가 쓴 글이 넘쳐나기는 할 것이다.
정보성 글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들이 작성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인간은 할 일이 점점 없어진다.
배달의 영역과 몇가지 서비스에 대한 영역만 AI가 맡게 된다면,
이제 인간은 즐길 일만 남았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 반대편 혹은 가까운 곳 국가만 봐도
이 정도의 기술 발전은 아니다.
아직도 와이파이를 돈 내고 사용하는 지역이 있고,
이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는 동떨어져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다.
발전된 기술의 범주에 속한 인간들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제는 더욱 휴머니즘적인 것이 각광을 받지 않을까 싶다.
몇 년 전 유행한 레트로의 경우에도 그런 맥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즐거웠던 시대를 사람들은 그리워한다.
가장 즐거웠던 시대는, 가장 편리했던 시대가 아니다.
인간이 인간과 가장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던 시대이다.
음악, 예술, 문화의 범주는 그것들을 폭발시킨다.
AI가 엄청나게 발전해도 라이브 에이드에 몰려든 관중들의 느낌을 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퀸의 노래와 영상은 재생할 수 있겠지만,
당시의 분위기와 공기까지는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야한다.
기술의 발전을 활용해서 말이다.
글은 그 시작점이다.
모든 사고와 생각이 현실로 들어오는 지점이다.
그래서 글의 힘이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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