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간이 단풍의 절정이다.
지난주에 설악산, 이번 주에 속초, 천마산, 도봉산을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꽤나 힘든 일정이었다. 그래도 지금 단풍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덕분에 평일임에도 등산객이 평소보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요즘은 평일-주말 구분이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사람이 훨씬 많기는 하다. 특히나 수도권 산은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지금이 단풍의 절정 시기라는 것이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고 싶다면, 지금이다.
가을은 짧다.
항상 그러하다. 지긋지긋한 무더위에서 벗어나 조금 시원해질라하면, 곧 눈이 내린다. 그러니 이 짧은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날씨가 연일 좋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도 점차 해제되어가고 있고, 마스크는 습관이 되었고, 생활이 되었다. 그러니 이전과는 다르지만, 또 평범한 일상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겼으면 좋겠다. 허랑방탕하게 놀고먹자는 것은 아니다.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은 많다.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정도의 사치는 부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사람 많은 시골 시장을 마음껏 싸돌아 다닐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역시나 가장 좋은 것은 산에서 걷는 것이다.
이제 곧 겨울이다.
겨울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엄청 춥다. 춥다는 것은 생명과 직결된다. 야외에서 체온이 떨어지면, 그보다 위험한 것이 없다. 그래서 겨울이 혹독하고, 매섭고, 잠든 이미지로 표현될 때가 많다. 하지만, 눈이 내리는 그 순간의 공기의 흐름과 적막감이 주는 포근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해 찾아들어가는 난로 앞의 따뜻함도 좋다. 그러니 겨울이 온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지금은 석기시대가 아니니 말이다. 오히려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의 길목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더 돌보아야 할 시기이다. 지금 당장 단풍을 즐기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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