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 오후 3시에 결혼식이 있다.
오랜만에 참석하는 결혼식이다. 그것도 또래에서 결혼하는 일은 정말 오랜만이다. 아무튼 한 명, 한 명 가니까 좋다. 날 좋은 가을에 가니 좋다. 날씨도 좋다. 아무튼 이래저래 다 좋은 일이다. 하객의 대다수가 아는 사람이다. 이런 결혼식도 참 드문데 말이다. 그래도 또 끼리끼리 뭉치게 된다. 가장 마음 편한 무리로 합쳐지게 될 것이다. 아무려면 또 어떠한가. 그저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면 좋은 일 아니겠는가.
3시라는 시간은 애매하다.
보통은 토요일은 오전에 하면, 점심을 먹고 헤어지곤 했는데 말이다. 3시에 예식이면, 2시 반쯤에 도착해도 그 이전까지 시간이 애매하다.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식사를 하게 된다. 신랑 신부 입장에서도 하루 종일 지칠 것 같다. 뭐, 그럼에도 이미 정해진 시간이니 이 또한 어찌하랴... 그저 평탄하게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왜 항상 모든 것을 기다리는가
좋은 순간들은 기다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그것에 목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그러니 매 순간이 좋은 순간이길 노력해본다. 그렇다. 그것은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일이다. 결혼식처럼 일생에 중대한 사건들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결혼식이 자주자주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렇게 매주 즐겁지 않겠는가. 물론, 가장 즐거운 결혼식은 자신의 결혼식일 것이다.
728x90
반응형
'Today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놀이 (0) | 2022.10.22 |
---|---|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0) | 2022.10.21 |
설악산 단풍 (0) | 2022.10.13 |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0) | 2022.10.11 |
2022년 첫 눈 (0) | 2022.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