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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orld

미라클 모닝

by DreamSuffer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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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이 있다.

며칠 된 것인데, 그동안 12시간짜리 산행도 다녀오고, 할 일은 다 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다가 엊그제 늦은 오후부터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잠들었다. 덕분에 어제 행사에 살짝 지각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몇 년에 한 번씩 감기나 몸살이 오는 연례행사였던 것이다. 어제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오늘은 가뿐하다. 그리고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일어나게 되니 뭔가 더 기분이 좋다.

 

새벽의 기운이 있다. 

가끔 새벽에 일어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새벽만의 기운을 느낀다. 차가운 공기도 좋고, 그 공기의 무게로 인한 고요함도 좋다. 그 고요함을 뚫고 전해져오는 취객들의 소리 혹은 각종 소음마저 반가울 지경이다. 아무튼 좋은 기분이다. 매일 느낄 수 있는 호사는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가끔 있는 일이니 말이다. 아침의 고요한 시간. 자주 누리고 싶다.

 

그래서 미라클모닝을 하는가 보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시간을 인증하고, 독서를 하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이제는 인증이 필수가 된 시대인가? 나 또한 여러 면에서 인증쟁이지만, 나만의 시간까지 인증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저 이렇게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만족한다. 감기 덕분에 시작된 시간이지만, 여러모로 건강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 종종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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