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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orld

시비를 거는 단어

by DreamSuffer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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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한마디만 해보라. 

이것은 싸움을 거는 마법의 한마디이다.

물론, 말 그대로 why?이다. 

합당한 사유를 물어보는 단어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써먹어보라.

이것이 얼마나 자주 싸움을 붙이는 마법의 한마디인지 말이다.

이것은 단어도 아니다. 단지 한 음절로 이루어진 탄식과도 같다. 

그럼에도 이 말의 어미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늘어뜨리느냐, 짧게 끊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우리는 너무 습관적으로 왜?를 붙이고 있지 아니한가?

이 세상은 이해하기 힘든것들과,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해하는 종류가 아닌 것들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문제라면, 문제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해하려는 시도에 모든 것을 쏟아붓지는 않는다.

그러니 어설픈 에너지와 시도를 갖고는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이해가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으니 일종의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올라온다.

원망, 불평, 분노, 짜증, 적대감...등이 올라온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집단적인 정신병적 증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혐오한다. 

지역과 종교, 성별과 연령대, 소속된 집단에 의해 상대방을 대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왜? 가 아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 좋겠지만, 현재의 의식수준에서 모든 것이 이해되지는 않는다.

현재의 의식 수준이라는 것은 이 글을 쓰는 필자의 기준이다.

아무튼 현재상태에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 자신부터 왜? 라는 말을 줄여보려는 노력을 한다.

나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또 하나의 족쇄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왜?를 남발하면서 다닐 것이다. 그 또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리고 물론 귀찮은 일이지만, 차근차근 풀어준다. 

누군가를 이해시키는 일은 귀찮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아름다운 시도가 아닌가.

 

이제 그만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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