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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금요일이다. 무언가 다 마무리를 지으려고 안달이 난 날 같다. 날씨는 맑고, 무언가 한적하다. 그럼에도 마음속의 한구석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무엇을 이루고 싶은 것일까? 최초의 순간으로 돌아가 보자. 처음의 가슴 뛰는 목표들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그 위에, 그 위에, 지속적으로 오르다 보면 그 시절 책 제목처럼, [정상에서 만납시다]가 완성된다. 하지만, 아직 정상이 아니다. 현존하는 순간들은 왜 정상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은가? 매번 이 오르막길이다. 매번 이 고비이다. 결국 이것이 인생의 대부분인가?
현재까지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시야의 확장과 그로인한 사고의 변곡점을 맞이하여야 새로운 길로 흐르는 듯하다. 지금까지는 좁은 시야와 그로 인해 고착된 사고들이 인생을 지배해왔다. 그 결과는 지금의 내 인생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고, 다르게 표현하자면, 나의 권리이다. 책임만 알았지, 권리는 몰랐던 것이 사실 아닌가. 이제 그 권리를 사용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깨어있음이다. 매 순간 깨어있고, 이 삶의 주도권을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권리를 사용할 수 있다. 남의 탓과 불평은 결국 그 권리를 타인에게 넘겨주고, 다시 책임만 떠안는 삶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시야를 넓게 유지하고, 깨어 있고, 삶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자. 이것이 진정 새 삶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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