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질환이지만 쉽게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 하나 바로 내성발톱이다.
우리 몸속 발톱도 피부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이라는 방어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발통 내 압력이 증가하거나 잘못된 관리 방법으로 인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문제성 발톱 즉 내성발톱이 생기게 된다.
초기에는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지만 방치할 경우 염증 반응 및 세균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
그럼 이러한 내성발톱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셀프케어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부기가 가라앉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때 녹차 티백을 넣어주면 살균작용뿐 아니라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손발톱 영양제를 발라준다. 단,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무좀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깨끗하게 씻은 후 완전히 건조한 다음 도포해야 한다. 만약 연고 형태라면 면봉을 이용해 소량만 덜어내 해당 부위에만 발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가락 사이에 솜뭉치나 거즈를 끼워 넣으면 마찰을 줄여줘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케어방법이고, 이후에는 도구를 써야한다.
교정기도 사봤고, 교정 밴드도 붙여봤고, 발톱을 들어올리는 기구와 발톱 전용 니퍼도 구입했다.
그래서 완전히 치료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러니까 여전히 내성발톱은 남아있지만,
매번 발톱을 자를때마다 관리해주고 있다. 덕분에 내성발톱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다.
다만 속시원하게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혹 든다.
아무래도 계속 안고 가야 하는 질환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발톱을 갈아버리는 발톱 전용드릴을 구매했다.
쿠팡에서 3만원대로 구입했다. 아직 한번 사용해 봤는데, 은근히 잘 갈린다.
아니다. 은근히가 아니다. 매우 잘 갈린다.
그래서 다시 발톱이 자라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살짝 기대가 된다.
두꺼워지는 발톱과 혹 무좀균까지 갈아버린다면, 내 발톱도 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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