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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orld

2kg 감량

by DreamSuffer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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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kg이 빠졌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살이 빠지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오히려 엄청나게 건강하다.

 

그런데, 왜 2kg씩이나 하루 만에 빠지게 되었을까?

어제 빡센 산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정말 힘들었다. 단일산행으로는 거의 손에 꼽힌다. 

어디냐고?

눈 덮인 소백산에 다녀왔다. 

 

우선 눈이 엄청 많아서 길이 많이 미끄러웠던 것도 한몫했으리라 본다.

산 자체가 험하지는 않다. 

오히려 등산하기 엄청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오래 걷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산행이다.

 

나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로 다녀왔는데, 어떤 이들은 이보다 짧게 가는 사람도 있고,

물론 길게 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힘든 산행이었다.

 

정상인 비로봉 근처에 다다르면 길게 능선조망길이 데크로 조성되어 있는데,

올라갈 때 본 정보로는 영하 16도였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극한의 추위였다.

오랜만에 그런 추위를 맛본 것 같다. 

 

천동탐방지원센터로 올라가서 어의곡으로 하산했다.

코스는 대략 13~14킬로 정도 되는 것 같다.

중간에 트랭글도 꺼지고, 휴대폰 배터리도 방전되어서 정확한 기록은 모르겠다.

 

눈꽃산행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옆에 계곡도 있고, 산맥 자체가 넓은데,

또 상대적으로 길은 험하지 않아서, 다른 계절에도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 올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 번은 더 가긴 할 것 같다. 

아이젠을 미리 사두어야겠다.

 

하산해서 작은 슈퍼 같은 매점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

단양까지 나오는 버스가 배차시간이 상당히 길다. 

덕분에 매점에서 라면과 과자를 사 먹고도 한참을 기다렸다.

할머니가 엄청 친절하시다. 

 

소백산을 둘러서 관광지가 꽤 많더라.

단양이 유명하니 휴가철에는 사람이 꽤 몰릴 듯하다. 

지금까지 모르고 살아왔으니, 나도 참 대단하다. 

지금이라도 하나씩 알아가니 좋은 점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2kg이 빠졌다. 

오늘 다시 단백질로 채워줘야겠다. 

근육부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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