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 장관, 35일 만에 자진 사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격 사퇴하였다. 임명 35일 만에 사퇴로, 역대 다섯 번째 '단명 교육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박 장관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논란에 시달렸지만, '정책'으로 이기겠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그 정책으로 인해 사퇴하게 되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자리에 앉았을 때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케이스이다.
사람이 이렇게 없는가?
정말 사람이 없을까? 일정 규모의 조직에서 일해본 사람. 회사를 다녀본 사람.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모두 리더의 자리나 특정한 직위에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조직은 항상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아닌, 조직에 이익이 되는 사람들을 자리에 앉힌다. 그것이 옳다, 그르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인사체계는 원칙이 없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계속 떨어진다. 심하게 떨어진다. 처음 당선때도 박빙으로 이겼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것을 벌써 잊었는가?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원래부터 자신과 친했던 사람 말고, 능력 있고, 깨끗한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인재들을 찾아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때론 재수 없다. 그럼에도 기용하고, 잘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리더가 지녀야 할 가장 큰 자질이 아니겠는가?
잘하자.
제발 부탁이다. 잘하자. 대통령이 쉽지 않은 자리이다. 그런 자리에 앉아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미친듯이 달려들었지 않은가? 그저 자신의 인생에 대통령이라는 족적을 남기고 싶어서 그 자리에 앉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예전처럼 각하의 자리도 아니지 않은가? 제왕적 자리가 아니다. 일해야 하는 자리이다. 시대는 바뀌어가는데, 왜 아직 정치의 판은 7-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제발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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