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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어시장에 다녀왔다.
꽃게철인지 게가 저렴한 편이다. 동네 시장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저렴하다. 추석 때 3kg 구매해서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담갔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덕분에 추석이 지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오늘 또 3kg을 사 왔다. 이번에는 모두 양념게장으로 담그고, 조금씩 나눠먹으려고 한다.
가격은 3kg에 3만원이다.
1kg에 만원인 셈이다. 그것도 살아있는 꽃게이다. 꽃게 가격이랑, 게를 담는 스티로폼 박스 가격이 3천 원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무튼 왕복 기름값도 있지만, 소래포구 시장을 구경하는 겸 다녀오는 것이다. 입구 식당에서 생선구이 백반도 먹고, 바지락 칼국수도 먹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곳이다.
시장이 더 살아나면 좋겠다.
매번 비슷한 포맷과 비슷한 장사만 있으면 점점 매력을 잃게된다. 예전에는 기찻길과 수많은 노점들이 다채롭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바가지 상술과 장사 횡포가 아쉬웠던 곳이다. 지금은 그런 상술과 횡포는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조금 밋밋해진 느낌이 아쉽다. 재미도 있고, 실속도 있고, 사람도 많아지는 그런 좋은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포구의 특성과 즐거움을 더 살려주면 좋겠다. 넓은 공원과 바다를 활용해서 공연도 하고, 다채로운 지방 행사를 열어가면, 외국인들도 오고, 관광객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혹은 먹거리에 특색을 더해도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강릉 장 칼국수나, 속초 닭강정처럼 말이다. 아무튼 이번 게장도 맛있게 익어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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