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 일

오늘의 할 일을 생각해 본다.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의 할 일들을 빈 종이에 적어놓곤 했다.

할 일들이 세워지면, 그 하위단계에 그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자료들의 테크트리가 생겨난다.

 

그러면 순차적으로 하나씩 채워가면 된다.

그것이 직장인의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이다.

 

큰 틀의 할 일들이 있다면 세부사항은 비교적 쉽다.

 

다만, 큰 틀의 할 일이 없다면, 세부사항도 어렵다.

바로 오늘 같은 날 말이다.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만큼 허무한 것도 없다.

그렇다고 온전하게 쉬는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 보면, 뇌가 온전히 쉬지 못한다.

 

그러니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들을 찾아보자.

날씨는 꾸물거리고, 13일의 금요일이다.

사실 이런 날은 평온하게 흘러가면 다행인 것이다.

혹은 엄청나게 좋은 일들과 소식을 받으면 좋긴 하겠다.

앞으로 남은 일생의 이런 날들을 기념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소식을 전해주고,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좋은 일들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좋은 일들과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까?

 

일단 오늘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