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왜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는가...
어차피 절대적 시간과 상대적 시간의 사이를 오고 가며, 현재의 순간과 이어진 영원의 시간을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오랜 기간 습관화된 상대적 기준의 시간들은 오늘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최선인지? 등 다양한 삶의 질문들을 던지면서도 매일 리셋되는 의문들을 보면, 지금도 산 위에 돌을 올리고 있을 시시포스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튼 모든 질문의 답변으로 귀결되는 한가지의 공통된 접근이 있으니, 그것은 "핑계 대지 마"이다.
도전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감정적 불편이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듯 보이지만, 막상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낯섦]으로 분류해버린다. 단어 하나 바뀌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불편하다. 그러니 새로운 것이 드문 것이다. 새로운 것은 익숙한 것에서 아주 조금 비틀어야 새로운 것으로 인식된다. 낯선 것들이 들어오면 일단 반대하고, 욕하고 본다. 그럼에도 세상은 낯선 것들이 바꾸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더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봐야겠지.
아무튼 나도 각종 핑계들을 대면서 살아왔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음에도 여전히 핑계를 대본다. 이것은 미친짓이다. 나에게 상대적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물론 시간은 많다. 그냥 시간이 많은 것은 아무 쓸모가 없다.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져야 한다. 지금의 시기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 오늘을 더 즐기는 수밖에. 그리고, 핑계는 이제 그만이다. 떠오르는 것들은 즉각 즉각 하자.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상황을 고려할 정도의 여유는 있다. 그러니 결정된 것은 좀 실행하도록 하자. 처음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오히려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일 마인드셋이 필요하다.
좋아. 파티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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