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근심을 기대로 변환
현대 사회 인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연금술이 있다면, 오늘의 제목과 같은 기법이다. 오늘 하루, 이번 일주일, 이번 한 달, 올해 일 년, 그리고 남은 인생에 대해서, 모든 염려, 걱정, 근심, 두려움, 미움, 아픔, 슬픔, 시기, 질투, 짜증, 분노, 화, 투정, 교만, 원망, 불평, 억울함, 우울함, 고독감, 절망, 낙망, 포기, 살의, 복수, 부러움, 얄밉, 거슬리는 등 이외에도 떠오르는 삶의 모든 부정적 생각과 감정들. 이것을 기대, 용기, 평화, 안정, 만족, 사랑으로 변환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인간이 배울 수 있는, 인간이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연금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기법은 성경에 황금률로 기록되어 있다. 아는 사람은 알 것이고, 알고 있으..
2022. 6. 10.
6월 장마
비가 내린다. 어느 때보다 반가운 비가 아닐 수 없다. 예전에는 이맘때쯤에 장마가 시작되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장마철이라는 시기가 흐릿해지는 듯하다. 6월에는 비가 흠뻑 내리고, 7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8월에 절정을 이루는데, 이제는 6월에도 덥고, 7월에도 덥고, 8월에도 덥다. 아열대성 기후로 변모해가는 듯하다. 아무튼 오늘은 비가 내린다. 흠뻑 내렸으면 좋겠다. 또 너무 비가 많이 와서 대비를 못했다는 둥, 그런 얘기나 나오지 말자. 비 오는 거릴 걸었어~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비 오는 여름 거리를 걸어갔던 고등학교 시절의 장면이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때는 뭐가 또 그리 힘들었는지. 항상 불안했고, 항상 어려웠고, 항상 힘들었다. 지금까지는. 하지만 이제 아니다. 물론, 과거의 습관들이..
2022. 6. 6.
골방에 들어간다.
조용히 방문을 닫고 골방 안으로 들어간다. 예전에는 방 안에 들어오면 모든 세상과 단절이 되었지만, 이제는 더 넓은 세계가 펼쳐질 수도 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없는 것이 없다. SNS를 조금 탐방하고, 유튜브를 둘러보고, 쇼핑 사이트도 기웃대고, 의미 없는 톡방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가 모자란다. 과연 스마트폰 없이 며칠을 살아볼 수 있을까? 외부에서 휴대폰의 배터리가 떨어지면, 자꾸 불안해진다. 그러니 보조배터리든, 충전기든 챙겨 다녀야 한다.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했던 적이 언제인가? 그래서 이제는 휴대폰도 없이 골방으로 들어간다. 그때가 진정으로 나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진정한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온전히 세상과 단절된 삶은 이 세상에 태..
202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