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해제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된다.

사실 전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참 부끄러운 일인 듯 느껴진다. 지금까지도 실외 마스크 착용은 해제되지 않았던가? 아무튼 점진적이든 뭐든 간에 하나씩 해제되어 간다는 단계에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그래야 다음 단계들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면이라는 단어를 쓰든 뭘 하든 환영한다.

 

마스크가 생필품이 된 시대이다.

지난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때는 마스크 공급량이 적어서 약국에서 5부제 판매를 하기도 했으니, 참 웃기지만 슬픈 현실의 자화상이었다. 지나고 나니 조금은 웃을 수 있다. 마스크를 줄 서서 구매하는 시대가 올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온도계도 그렇고, 소독액도 무척이나 많이 팔렸을 것이다. 어처구니없지만, 그런 시대이다. 펜데믹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말 그대로 대혼란의 시기가 지나갔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은 적응하고, 또 이 세대는 진화해가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무엇일까?

 

이제 다음 스텝을 준비하자.

항상 반스텝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빠른 걸음은 시대와 맞지 않는다. 시대와 동시에 걷거나, 뒤쳐지게 걸어가면, 뭐 그것도 괜찮은 선택지이긴 하지만, 반 스텝 앞서가면 즐거운 일들이 많다. 그러니 이제는 그런 소스들을 찾아볼 시기이다. 이다음은 무엇이 될까? 펜데믹이 끝나고,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가상현실과 가상 인간들이 개발되어가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 업그레이드되어가고, 조만간 하늘을 날아가는 택시도 나온다고 한다. 인간의 노동력은 대부분 기계로 대체되어 가고 있고, 인간은 풍요 속에서도 정신적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극빈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사람들의 얼굴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보도록 하자. 마스크 뒤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다시 드러나는 시기이다. 이제 다시 화장품이 잘 팔리겠다. 분명 좋은 일들이라 생각하자. 실제로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