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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해방 이제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는 권고 사항이다. 지난 20일부터 마스크 해제가 된 것 같다. 그날 오전부터 지하철을 탈 일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나 또한 마스크를 챙겨갔었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착용했다. 슬슬 눈치를 보면서 한적한 시간대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에서 마스크를 벗어본다. 그리고 어제 외출 길에는 집에서 나온 이후에 마스크를 챙기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버스 한번만 타고 가면 되는 길이라 일단 길을 나섰다. 급하면, 편의점에서라도 마스크를 사면되니 말이다. 그런데, 아무 문제도 없다. 이제 마스크는 정말 자율이다. 마스크를 여전히 착용하는 사람도 아무 문제없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아무 문제없다. 누구는 착용하고, 누.. 2023. 3. 30.
갑갑한 마음 문득 갑갑한 마음이 든다. 이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런 모든 의문들을 기대로 맞이하고 싶은데, 갑갑한 마음이 든다. 그저 간장종지처럼 작은 마음의 크기가 문제이다. 언제까지 담금질을 하여야 이 마음은 커지겠는가? 오랜 시간이 들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이 마음 하나를 달래기가 이리도 힘이 든다는 말인가? 어쩌면 가장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조금 위로가 된다.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하기 힘든 재벌도 힘든 선택을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살만해보이는데, 어려운 마음을 안고 산다. 문제는 그런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내가 고민하는 것들은 문제의 축에도 끼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사람이란, 자신의 문제가 가장.. 2023. 3. 27.
동묘 토스트 1천원 동묘의 명물 1천 원 토스트이다. 명물이긴 하지만, 나도 처음 먹어봤다. 그동안 동묘를 300번은 넘게 갔을 건데 말이다. 그럼에도 이제야 먹어보게 되었다니...나도 참 어지간하다. 딱히 이제야 먹게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묘에는 다른 먹을거리도 많고, 사실 먹거리보다는 아이쇼핑 위주이다 보니 그렇다. 오히려 먹거리는 조금 더 가서 광장시장을 이용하니 말이다. 그러다가 이 날은 광장시장에서부터 내려와서, 마무리를 동묘에서 했다. 그래서 토스트는 후식이 되었다. 들어가는 재료는 별거없다. 1천 원에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계란과 설탕, 케첩이 들어간 기본토스트이다. 옛 추억을 되살리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오히려 여기에 치즈와 햄 등이 들어가면, 추억이 반감될 것 같다. 위치는 찾기 쉽다... 2023. 3. 26.
오늘은 용문장날 매달 5일과 10일은 용문장이 있는 날이다. 용문장은 경의중앙선 용문역 앞을 중심으로 삼각대형으로 펼쳐진다. 주변 양평과 강원도권에서도 방문하는 것 같다.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기존 시장과 더불어 볼만하고, 즐길만하다. 용문역은 장이 없는 날 가도 나름 괜찮다. 능이버섯국밥집이 유명하고, 그 외에도 주변에 쏠쏠하게 먹을거리들이 있다. 칼국수, 돼지국밥, 김밥, 도너츠 등 말이다. 평범한 메뉴이지만, 평범한 메뉴를 잘하는 유명한 집들이 있다. 아무튼 오늘은 장날이니 사람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경의중앙선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경의중앙선의 끝 노선은 지평역이지만, 대부분 용문에서 끝난다. 용문역에서 버스를타고 용문산 관광지로 들어갈 수도 있다. 관광지 식당에서 식사손님을 위한 셔틀버.. 2023. 3. 25.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후라이 여기 알이 하나 있다. 닭장에서 공장처럼 대량으로 나오는 계란이 아니고, 시골농가 어디선가 닭이 아침에 낳은 알 혹은 깊은 산 어느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튼 새가 낳은 알 같은 것 말이다. 그 알속의 생명은 알 밖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두렵다. 지속적으로 꿈틀대는 생명의 움직임이 버겁기도 하다. 두려움과 버거움은 점차 다른 색을 입어간다. 때론 귀찮다고 치부해 버리기도 하고, 삶의 무상함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노력해도 안된다고 하고, 마치 이 알속의 세상이 전부인양 살아가기도 한다. 결국 알 밖의 세상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알 속의 생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언젠가 알 속에서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죽음의 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2023. 3. 15.
화이트 데이 오늘은 화이트데이이다.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다. 사탕을? 사탕을 어디에 쓸 것인가? 그러니 사탕 대신 다른 것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사탕도 사탕 나름이긴 하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 츄파츕스를 한통 사서 함께 일하던 누나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별 일은 없었다. 그러니 사탕은 의리의 선물로는 통해도, 결국 다른 것이 좋겠다.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선물할 생각이라면, 이번에는 평소보다 통 크게 선물을 계획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나 화이트데이 당일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누가 화이트데이 당일에 화이트데이를 검색해서, 이 글을 읽는단 말인가? 정신 차려야 한다. 오늘 개인적인 일정으로 강남에 나가야 한다. 화이트데이라서 특별한 것은 없을 것.. 2023. 3. 14.
불타는 트롯맨 결승 (경연 도전) 어제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이 끝났다.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매겨졌고, 상금도 골고루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불타는 트롯맨을 제대로 본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고, 그나마도 3번째 가수인 에녹의 무대까지만 보고 말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화제성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뜻일 것이다. 아무튼 1번째 가수부터, 3번째 가수까지의 사연과 무대를 보니, 매번 경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똑같은 포맷임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포맷은 똑같지만, 그 포맷속의 사연과 사람은 다르다는 것 말이다. 어쩌면 사연도 모두 비슷할 수 있다.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일어섰고, 그동안 힘들었던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들을 토로한다. 그러나 이제 웃을 수.. 2023. 3. 8.
일단 뭐라도 해봐 일단은 뭐라도 해야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첫 스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한번 밟아 나가면, 그 이후에는 되돌아올 수도 없고, 수정도 안된다는 심리적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어린 시절에,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가 있었다. 그 리스크는 물리적으로는 작을지언정, 심리적으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을 괴롭게 했다. 덕분에 시간은 많이 흘렀고, 그 시간과 각종 노력들이 더해져서 물리적 리스크는 해결했고, 심리적 리스크는 이제 막 해결하려는 참이다.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물론 이것은 순수하게 의식 수준에서의 이야기이다. 무의식 수준에서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통제가 불가능한 파도가 와도, 그것을 서핑할 수 있을 수준이 된다. 아직은 그 ..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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