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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기 남자들은 이게 문제다. 특정한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려고 한다. 그리고 계속 해결책을 제시한다. 속 시원한 해결책도 아닌 것들을 말이다. 무언가 상황이 종결되지 않으면 찜찜하다. 그 찜찜함을 해소하고, 자신이 해결책의 주인공이 되어야만 속 시원하게 종결을 맞는다. 이것이 나를 포함한 남자들의 문제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상황이 있다. 물론 여러 범주가 있지만, 두가지 시각으로만 본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받아들여야 할 문제 말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해결을 해야 한다. 특히 사업상의 일이나, 생존의 일이나,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일들 말이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데, 그 상황들을 회피하거나, 외면하려고 들면 안 된다. 이 또한 미스터리였다. 과거 한심한 남자들의 전형들은 .. 2022. 9. 2.
북한산 횡종주 북한산 횡종주를 다녀왔다. 사실 거창하게 종주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럼에도 작은 산 두어 개를 이은 것도 종주라 표현하니, 북한산의 다양한 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정은 종주라 할만하다. 아무튼 할만하다.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는데, 이 또한 몇 번 다니다 보니 그럭저럭 할만하다. 물론 무릎과 발바닥의 통증은 보너스로 가져오지만, 예전처럼 산 하나만 타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그런 면에서 북한산은 최고의 놀이터이다. 시작은 불광역이다. 불광역은 말만 들어봤지 거의 처음 가봤다고 할 수 있다. 생소한 동네이다. 그런데 이제 제법 눈에 들어온다. 모든게 북한산 덕분이다. 불광역 8번 출구 빽다방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대호아파트로 향한다. 그곳이 들머리이다. 대호아파트 옆 .. 2022. 9. 1.
가을비 하루 만에 이렇게 추워질 수 있다. 분명히 일요일 낮에는 엄청나게 더웠다. 그전에 오전과 오후에 쌀쌀한 기온이 있어서인지 일요일 낮의 더위는 생소할 정도였다. 그래도 아직 8월이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아예 초겨울에 들어간듯한 날씨이다. 화요일 오전인 지금도 춥다. 거기에다가 비까지 내린다. 비가 내려서 추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두툼한 옷들을 다시 꺼내 입어야 할 시기가 온듯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오락가락하겠지만 말이다. 예보상으로는 목요일 낮에 또 무척이나 덥다. 그럼 또 여름인가 싶고...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가? 물론 프로라면, 어떤 장단이든 관계없지만. 올여름도 뜨거웠다. 그래... 뜨겁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올여름은 정말 뜨거웠다. 덕분에 시원한 계곡도 .. 2022. 8. 30.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대사가 떠오른다. 영화 내용이 전체적으로 떠오르지는 않지만, 아무튼 꽤나 때려 부수던 영화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하이라이트와 슛폼 동영상으로 돌았던 장면. 영국식 악센트의 발음으로 주인공이 문을 잠그면서 내뱉은 대사가 귓가를 맴돈다. 그리고 그것은 진리이다. 사람이 매너를 만들었고, 또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매너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 그저 강한 자와 약한 자만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때론 동물의 세계에서도 연민과 애정 같은 것이 비추어져, 그것이 하나의 예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역시나 매너라는 것은 사람에게 통용되는 단어가 아닐까? 그런데, 왜 매너가 없는 사람이 많은가? 이것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닐것이다. 매너가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힘과 .. 2022. 8. 29.
반달이 인형 반달이 인형을 선물 받았다. 지리산 반달곰을 캐릭터 화해서 귀여운 인형으로 만든 것이다. 등산하는 사람들 가방에 하나씩 매고 다니나 보다. 나도 지난번 등산길에 함께 등산하는 멤버가 선물로 가방에 매주 었다. 사실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가방에 무언가 매다는 것도 잘 모르긴 했지만... 아무튼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이게 뭐라고 말이다. 국립공원 어딘가에 자판기가 있다고 한다. 인형 하나에 12,000원 정도 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말이다. 원가는 500원 정도 하려나? 아무튼 모든 캐릭터들이 수명이 있듯이, 반달이 또한 지금은 살아나는 수명인가 보다. 그럼 많이 만들던가... 얼마 전에 온라인으로 1인당 5개 한정 판매를 했다고 한다. 국립공원이 장사를 하고 있구나... 장사를 하려면, 본격적으로.. 2022. 8. 29.
광장시장 마약김밥 광장시장은 마약김밥이 유명하다. 생긴 건 꼬마김밥 사이즈이다. 김밥 안에 들어간 내용물은 아마 꼬마김밥보다도 가짓수가 적을 것이다. 그럼에도 광장시장의 명물이다. 요즘 꼬마김밥이 인기가 있기는 하다. 일반 시장에서도 꼬마김밥 안에 스팸, 진미채, 돈가스, 참치, 땡초 등을 넣어서 다양한 종류로 판매하곤 한다. 아무튼 광장시장에는 여러 먹거리가 있지만, 마약김밥도 그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원조집이라고 하고 있는데, 내 기억으로는 자매 집 혹은 모녀 집이 원조집이다. 물론 주관적인 기억이기에 확인은 힘들다. 아무튼 맛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원조집의 큰 의미는 없다. 가장 친절한 집에 가면 그만이다. 소스도 동일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 같고, 내용물도 비슷비슷하다. 진짜는 잡채김밥이다.. 2022. 8. 24.
동묘 고기튀김 동묘시장 고기튀김을 아는가? 종로에서 동묘시장 입구 쪽으로 들어가서 시장 메인 거리를 관통한다. 그대로 쭉 가다가 청계천 방향 시장 끝부분에서 식료품을 파는 가게 쪽 골목으로, 그러니까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빠져 들어간다. 그러면 좁은 잡화상 골목들이 이어져 있다. 그렇게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2~3분가량 걸어 들어가면, 동태탕을 파는 식당이 나오고, 또 조금 더 가면, 고기튀김을 파는 곳이 두어 군데 있다. 아마도 두 곳일 것이다. 오늘도 가봤으니, 기억이 맞겠지. 한 튀김집에는 미우새 임원희 방송화면이 현수막으로 걸려있다. 고기튀김은 1개 4천원이다. 고기튀김 외에도 메뉴는 많다. 고추튀김도 있었던 것 같고, 국수 등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직 목적은 고기튀김이었다 보니 다른 메뉴는 기억이 없다. .. 2022. 8. 23.
북한산 숨은벽능선 대중교통으로가기 북한산 숨은 벽 능선에 간다. 일단 어디서 출발하든 구파발역으로 가야 한다. 1번 출구이든, 2번 출구이든 상관없다. 올라온다. 그러면 폭포공원이라는 것이 가운데 있다. 그곳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 34번 버스 혹은 704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하차역은 효자 2 통이다. 오타 아니다. 동이 아니고, 통이 맞다. 근데 동이라고 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 버스 2대가 자주 오는 노선이 아니다. 34번은 정말 자주 안 오고, 그나마 704번의 노선이 조금 더 많다. 아무튼 효자 2통에서 내리면 왼쪽에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다. 그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면, 국사당이라는 작은 간판이 나온다. 그곳으로 들어가서 조금 걸어올라 가면, 밤골매표소이다. 돈 내고 표를 사야 하는 곳은 아니다. 그저 ..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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