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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눈 2022년 겨울 첫서리가 관측되었다고 한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속보가 들어온다. 아직 가을 산행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은 빠른 감이 있지만, 무언가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이번 겨울 눈꽃 산행도 기대가 된다. 작년 첫눈을 포대능선에서 맞았는데, 올해 첫눈은 어디서 맞을 것인가?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는 명동 거리가 아닌, 조용한 산중에서의 첫눈을 기대하는 것을 보니, 올해 겨울에도 수많은 산들을 오를 생각에 기대가 된다. 올해 첫눈은 산에서 맞는다. 이것이 계획이다. 물론 모든 계획이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그래서 계획을 유동성 있게 짜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 첫눈이 내릴지는 모른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첫눈을 맞는 곳을 설정하면, 무리가 없다. 언제든 눈이 올 것 같은 날이.. 2022. 10. 10.
가을 등산하기 좋은 산 가을은 역시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은 상당히 짧다. 그렇기에 부지런하게 산에 가야 단풍도 구경하고, 시원한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사실 가을에는 어느 산을 가던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가을 단풍 구경에만 몰려드는 사람들의 인파도 함께 맞이해야 한다. 적당한 인파는 분위기를 올리는데 좋지만, 너무 사람이 많으면, 그저 사람들 틈에 쓸려 다니다가 끝나고 만다. 그래서 오늘은 적당하게 가까우면서도, 가을게 갈만한 산 세 곳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과 포천에 걸쳐있는 산이다. 1호선 끝자락에 소요산역이 있다. 덕분에 교통편은 좋은 편이다. 만약 당신이 65세 이상이라 지하철이 무료라면,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소요산역에서부터 소요산 입구.. 2022. 10. 7.
그놈의 오지랖 제발 부탁이다. 남의 일에 간섭을 하지 마라. 타인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간섭이 이것이다. 남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왜 그리 남에게 간섭하는가? 여기에서 말하는 남이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다. 부모, 자녀까지 말이다. 부부도 어느 정도까지는 지켜줘야 할 선이 있다. 그 거리의 유지를 잘해야 연인 사이, 부부 사이가 오래갈 수 있다. 모두 좋은 의도라고 한다. 안다. 좋은 마음이라는 것 잘 안다. 하지만, 계속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모든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간섭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으로 그치는 것이 매너이다. 하물며 걱정을 가장하여, 상대방을 은근하게 무시하는듯한 느낌까지 든다면 어.. 2022. 10. 6.
미라클 모닝 감기 기운이 있다. 며칠 된 것인데, 그동안 12시간짜리 산행도 다녀오고, 할 일은 다 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다가 엊그제 늦은 오후부터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잠들었다. 덕분에 어제 행사에 살짝 지각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몇 년에 한 번씩 감기나 몸살이 오는 연례행사였던 것이다. 어제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오늘은 가뿐하다. 그리고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일어나게 되니 뭔가 더 기분이 좋다. 새벽의 기운이 있다. 가끔 새벽에 일어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새벽만의 기운을 느낀다. 차가운 공기도 좋고, 그 공기의 무게로 인한 고요함도 좋다. 그 고요함을 뚫고 전해져오는 취객들의 소리 혹은 각종 소음마저 반가울 지경이다. 아무튼 좋은 기분이다. 매일 느낄 수 있는 호사는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 2022. 10. 4.
10월 대표기도 할렐루야 영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10월의 첫 주일. 거룩한 주의 성전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고, 생명의 말씀과 떡을 나누는 우리 모든 교회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복을 내려주심을 감사합니다.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고, 말씀 가운데 함께하시고, 기도 가운데 힘주시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우리의 모든 예배와 삶을 통해 주님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이 세대가 더욱 주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먼저 믿은 우리들에게 주님을 향한 믿음과 열정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정확하게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향한 믿음과 이 세상을 대하는 시각이 다르지 아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세상 가운데서 주님의 빛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더욱 담대하게 감당.. 2022. 10. 2.
국군의 날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나는 군인도 아닌데, 왜 이 날이 계속 눈에 띄는 것일까? 10여 년 전 카자흐스탄에서 맞았던 국군의 날처럼 말이다. 나는 아직도 그곳에 마음이 갇혀 있는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의 향이 짙어져 가는 시간들이다. 계절이 변화하고, 그에 따른 공기의 변화와 바람의 변화들이 느껴진다. 이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그저 느낄 뿐이다.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 외로움은 수동적인 감정이다. 그 누구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아서 외로운 그런 것 말이다. 무리에서 소외된 감정. 이제는 무리에서 소외되었다고 해서 원시시대나 농경시대와 같이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리에서 이탈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다.. 2022. 10. 1.
9월의 마지막 날. 그리고 금요일 2022년 9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금요일이다. 무언가 다 마무리를 지으려고 안달이 난 날 같다. 날씨는 맑고, 무언가 한적하다. 그럼에도 마음속의 한구석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무엇을 이루고 싶은 것일까? 최초의 순간으로 돌아가 보자. 처음의 가슴 뛰는 목표들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그 위에, 그 위에, 지속적으로 오르다 보면 그 시절 책 제목처럼, [정상에서 만납시다]가 완성된다. 하지만, 아직 정상이 아니다. 현존하는 순간들은 왜 정상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은가? 매번 이 오르막길이다. 매번 이 고비이다. 결국 이것이 인생의 대부분인가? 현재까지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시야의 확장과 그로인한 사고의 변곡점을 맞이하여야 새로운 길로 흐르는 듯하다. 지금까지는 좁.. 2022. 9. 30.
반달이 인형 오픈런 내일. 9월 30일에 반달이 인형 오픈런이 시작된다. 고양 스타필드 팝업스토어에서 반달이 인형을 판매한다고 한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1인당 종류별로 1개씩의 인형을 구매할 수 있다. 기본 반달 이부터, 스쿠버 반달이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나도 반달이 인형이 하나 있다. 이전에 누군가 구매해서 가방에 달아주었다. 따로 건들지 않으니, 산에 갈때마다 매달고 가는 셈이다. 다 큰 어른들이 인형을 꽤 좋아한다. 반달이 인형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뜨개실로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욕구가 이렇게 재미있다. 동네 시장에 나가보니 거북이 인형을 판다. 차라리 그것을 사서 가방에 달까 잠시 생각해보다가 접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지 아니하겠는..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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