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224 가을모기 퇴치 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가? 원래 모기는 여름에 활동하는 놈들이 아니었던가? 아프리카 같이 더운 곳에서도 생존하는 놈들이 아니었던가? 무더운 여름에는 보이지도 않던 것들이 왜 선선해지려는 타이밍에 기승을 부리는가? 정말 가을 모기이다. 아무튼 이제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밤새 귀에 앵앵대고, 피를 빨아먹고, 불을 키면 사라진다. 물론 가끔 에어로졸 모기퇴치제로 저격할 때의 알 수 없는 쾌감이 올라오긴 한다. 손으로 때려잡고, 파리채로 때려잡는다. 이런 쾌감은 없어도 되니, 모기도 같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산에서는 더 난리다. 여름산행의 가장 큰 적은 날파리이다. 정말 싫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눈앞을 가로막는다. 이것들은 때론 입이나 코로 들어가려고 하고, 눈에도 날아온다.. 2022. 9. 14. 연휴 끝 드디어 연휴가 끝이 났다.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드디어 연휴 끝이라니... 다시 직장으로, 사업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반가운듯한 뉘앙스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 나도 솔직히 예전에는 연휴가 끝나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싫은 시절이 있었다. 4일간의 연휴라면, 거의 첫날만 좋을 뿐이다. 둘째 날부터는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다음 날에는 이제 연휴가 거의 끝났다는 생각에, 마지막 날에는 거의 절망감에 휩싸여 지내다가 끌려오듯이 회사에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 막상 출근하면 또 새로운 힘이 생기는데 말이다. 아무튼 지금은 그저 연휴가 끝난 것이 조금 좋은 기분이다. 물론 상황도 변하긴 했지만 말이다. 나는 출근을 할 필요가 없이 일을 하고 싶을 때에 일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2022. 9. 13. 안양 중앙시장 감자전 추석에는 시장도 한산하다. 물론, 추석 당일에 한해서이다. 그 전날에는 초절정 대목이다. 그리고 추석날과 그다음 날까지는 조금 한산하다. 사람들의 밀물과 썰물은 바닷물과 같이 정확하다. 그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날이 추석처럼 많지는 않지만. 아무튼 안양중앙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추석날의 시장은 무척이나 한산하다. 절반 이상의 상인들도 추석 명절을 보내러 쉰다. 그러니 더욱 한산하다. 평소 방문했던 때와는 다르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항상 붐비던 시장인데 말이다. 그곳에서 몇가지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 본다. 가장 먼저는 내가 좋아하는 김밥이다. 안양중앙시장은 김밥 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김밥이 유명하다. 특 김밥으로 먼저 빈속을 채워본다. 역시는 역시이다. 이곳 김밥은 맛있다. 특 김밥이 2500원이다.. 2022. 9. 12. 짧은 추석연휴 내일부터 추선 연휴가 시작된다. 주말이 껴서 연휴가 상당히 짧다. 주말 이틀에, 대체 공휴일까지 껴도 4일이다. 보통은 대체 공휴일이 없어도 추석 앞뒤로 하루씩, 거기에 주말까지 껴서 5일이 기본인데 말이다. 그 사이에 하루 평일이 있으면, 징검다리 휴일로 6일까지도 쉴 수 있는 황금휴가인데, 안타깝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직장인의 시각이다. 또한 직장인중에서도 휴일과 무관하게 업무량을 채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 아무튼 어떤 시각이 든 간에, 추석은 추석이다. 명절 느낌이 없다. 예전과 같은 기분이 없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흐릿해진다. 모든 친척들이 모이고,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도란도란 피운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들 바빴.. 2022. 9. 8. 힌남노 통과 (오버가 낫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통과해간다. 7일 0시부로 소멸될 예정이라고 한다. 역대급 태풍이라고 여기저기서 난리였는데, 큰 피해보고 없이 지나가니 다행이다. 그러면 또 호사가들은 한 마디씩 한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 "별 것도 아닌데 난리들이야" 그렇다.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꼭 있다. 이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일종의 DNA 같은 것이다. 오죽하면 성경에도 이런 사람들의 기록이 있다. 그러니 이런 인간들의 말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런 때는 조금 오버하는 것이 낫다. 오버했는데, 피해가 없으면 더 좋은 것이 아닌가? 꼭 대비한 만큼 피해가 있어야 속이 시원하겠는가 말이다. 그냥 지나간 것이 좋은 일이다. 모든 대비책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것을 책임지는 사람도 그러하다. .. 2022. 9. 6. 태풍 힌남노 북상 (매미의 기억)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 500km 지점까지 다가왔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많이 내릴 것이고, 태풍경보와 호우 주의 보등이 내려진 상태이다. 오늘과 내일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간 날씨 정보를 보면, 수요일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친다. 내일 오후부터 그친다. 예보 그대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풍이 갑자기 생성된 것처럼, 갑자기 소멸되길 바라본다. 태풍 매미 때가 2003년이었는가? 2003년 여름에 입대를 했다. 그리고 대구 근처인 경산에서 군 복무를 했다. 이등병 때 태풍 매미가 온 셈이다. 워낙에 오래된 기억이지만, 군 시절의 기억들은 비교적 선명하다. 그럼에도 태풍에 대한 기억이 크게 있지는 않다. 비가 자주 내렸고, 그래서 부내 내에서 배수로 작업을 했고, .. 2022. 9. 5. 9월 대표기도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사 43:18.19)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태초에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이 지구 위에 하늘과 땅을 만드셔서 이 땅 위의 모든 것과 공중의 날고 기는 것, 물속의 생물과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때로부터 먼저 택하시고, 구원을 허락하셔서 오늘 이 시간, 우리 성도들이 이 자리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심이 놀랍고, 감격이고,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 이곳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도 아니요, 우연도 아니요, 오직 태초부터 예비하신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은.. 2022. 9. 4. 지금 당장 기분 좋아지기 기분 좋은 토요일 아침이다. 토요일이라는 것이 그렇다. 태생적으로 기분이 좋은 요일이다. 직장인이라면, 금요일까지의 힘든 일과를 끝내고 한적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주말의 첫 시간이다. 자영업자라면, 주말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학생들도, 공무원들도, 교사들, 그 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기분 좋을 수 있는 요일이다. 토요일이라는 것이 그렇다. 물론 노래는 [토요일 밤에]를 더 선호하긴 한다. 아무튼 토요일은 토요일이 아닌가? 이런 날에도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기분이라는 것이 그렇다.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기분은 안 좋을 수 있다. 남들은 축제 속에서 환희로 가득 찬 현장에서도 나 혼자만은 마음의 지옥 속에서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발.. 2022. 9. 3.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8 다음 728x90